개학직전 마지막 남은 방학을 즐기고자 인사동과 삼청동을 다녀왔다.

예전에 한번인가 쌈지길만 잠깐 갔던 기억이 있는 인사동

개인적으로 종로는 고전적이고 한국적인 느낌이 아직 남아있어 종로는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다.

운현궁은 이번에 처음 가게 되었다.


고종의 잠저였고, 흥선대원군이 살았던 운현궁

흥선대원군이 10년과 이곳을 주 거처로 집정하였고,

한국전쟁 이후 상당부분이 팔리면서 집의 규모가 줄었다고는 하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소박하니 운치있는것이 좋았다.


입장료는 받고 있었고, 일반인 700원/청소년&군인 300원 인데

대박인건 청소년이 만 24세까지라는것 !! 뜻밖의 행운에 나는 커트라인으로 청소년입장~



입장하면 오른쪽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수직사라고 불리고 있었고,

옛날 경비를 담당했던 사람들이 거처하던 곳, 요즘으로 치면 경비실!

수직사 앞에는 포토 포인트가 있다. 그 포토포인트 앞에서 한번 찍어보고



수직사 안의 모습저기 걸린 모습이 예전에 입던 옷을 재연하여 걸어논 듯 하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곳이 "노안당" 흥선대원군이 거처하면서 국정을 봤다던 곳이라는데

안에는 에어컨을 튼것처럼 시원하여, 다시한번 우리 한옥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었다. 



건물 안에는 인형들이 그 시대에 있었던 일을 재연하고 있다. 파란옷을 입고 앉은 사람이 고종



운현궁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명성황후가 신부수업을 받았던 곳 "노락당"

드라마에서 봤던 장면이 떠오르면서 여기저기 둘러봤던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안쪽에 위치한 "이로당" 여자들만 있었다는 안채 안채라 그런지 한옥이 약간 여성스럽게 보이기도 하였다.

바깥남자들이 함부로 들어올수 없는 금남의 구역이었다는데 신기한건 건물이 네모모양이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와의 곡선 ~


한옥은 정말 신기한 건축물이고 늘 내 마음을 이끄는 건축물이다.

운현궁의 소소함이 좋았고, 주면의 높은 고 빌딩 속에도

 아직 이런 건축물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경복궁이나 덕수궁도 좋지만 운현궁이 좋은 이유는

주말인데도 사람이 많이 없어 조용했고,

아담하고 경계가 그리 높지 않아 한옥의 운치를 더잘 느낄 수 있다는 점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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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피역광장에 있는 까페 mbar

디자인과 학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랬다.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분위기도 조용하면서 다들 작업하는 분위기였다.

와이파이는 무료와 유료가 있는데

간단하게 서핑하면서 작업하기에는 무료와이파이도 쓸만하다



까페에는 전체적으로 수많은 그래픽들이 그려져 있는데

약간 펑키한 분위기다.



메뉴판이 전자 메뉴판이다.



낮에는 주로 커피를 팔고 저녁에는 술을 팔기 때문에 많은 종류의 술들이 진열되어 있다.

헬싱키의 대부분의 카페가 커피와 술을 함께 파는 형식이다.



이야기도 하면서 조용히 작업하는 분위기다.

디자인계열이 많아서 인지 사과밭이다.



카페의 한쪽에 사용할 수 있는 imac이 놓여있다.

아이러니한건 윈도우가 켜져있다는거 -



내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벽면에 걸려있던 펑키한 그림들

계속 걸려있는건지 일시적인 건지는 모르겠다.



카페라떼 3.5유로 50센트를 더 내면 투샷도 가능하다.


와이파이도 잘되고 조용해서 좋았던 까페

위치도 중앙역쪽에 있어서 조용히 작업하기 좋은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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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URSULA

헬싱키에서 지내면서 가장 자주갔던 카페 우슐라 -
카모메 식당에 나오는 바다 보이는 카페
내가 우슐라를 자주가는 이유는
1. 와이파이가 잘터진다.
2. 콘센트있는 자리가 많다
3. 전망이 좋다
4. 매일 PM10시까지 문을 연다.
5. 그래서 하루종일 노트북 들고가서 놀기 좋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늘 북적대고 시끄럽다.

그리고 카페에 계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조금 높다.


여튼 나름 모든걸 갖추고 있는 우슐라 

중앙역에서 3T tram을 타고 가다가 kaivopuisto 역에서 내려

Kaivopuisto공원을 가로질러 걸어가면 보이는 우슐라



해변가에 위치한 우슐라의 전경이 보인다.



실내에 들어오면  항상 사람들이 북적북적한데

신기하게 자리가 없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같다



다양한 샌드위치와, 베리들이 올라간 케익을 파는데

그다지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시나몬빵도 파는데 약간 작으면서 비싼 편이긴 한데. 맛은 별로다



즐겨먹는 카페오레 화분같은 곳에 커피를 준다.

마떼차도 가끔 먹는데 티 종류는 리필을 해먹을 수 있어서 오래 있을 때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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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겐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새벽에 오슬로에 도착한

마지막날은 총체적으로 피곤한 날이었다.

야간열차가 침대칸이 아니어서 피로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열차 세면대는 손만 씻을수 있는 구조로 인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오슬로의 우중충하고 비오는 날씨에

너무 일찍 도착한 열차로 인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게 만들었다.



6시 37분에 도착한다더니 조금 늦게 도착해도 되는데 정말 정확하게 도착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연 곳도 없고, 우박까지 오는 슬픈날씨 덕분에

우리는 중앙역과 첫날 묵었던 숙소 로비에서 살짝쿵 시간을 보내고,

비가 그칠 쯤부터 카를요한거리를 중심으로 오슬로를 걸어다녔다.


:: Norway Design of Architecture ::

날씨 조금 개일쯔음에 간 DogA



무료 관람이다.



우리가 갔을 때 하고 있던 전시!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전시인 듯 하였다.



건물안에 있는 사무실들.

다음에 나도 이런 작업실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나던 레스토랑. 음식들이 맛있을 것 같았다.



창밖의 풍경을바라보고 식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오슬로 대성당 :: Oslo domkirke



실내는 헬싱키 대성당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조금은 더 화려한 듯 하다.



성당이면 빠지지 않는 악기



길에 간간히 말타고 지나가는 사람이 보인다.

저사람들은 취미인걸까?일상인걸까? 옷이 좀 에러이긴 하다.


오슬로 시청사 :: Oslo city hall



노벨평화상이 시상된다는 시청사



입구에 들어서면 국기도 걸려있고 화려한 벽화가 벽면가득 그려져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섬뜩한지만 초상화스러운 그림이 여러점 걸려있다.

어떤 의미일까? 



벽화는 2층에도 가득 매우고 있었는데, 천장까지 화려하게 그려져 있다.

벽화에 의미가 있는 것일까?



회의 하는 곳에도 들어갈수 있었다. 생각보다 작았지만 정갈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걸어다녔던 카를요한 거리



넓은 광장에서 대모를 하고 있었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나라를 가나 대모하는 현장은 한번씩 보는 듯 하다.



노르웨이에 구석구석 자주 눈에 뒤는 인형이다. 처음에는 징그럽기만 했는데 귀여운 면이 조금 있는것 같기도 하다.



처음엔 동상인가 하고 한참을 쳐다봤는데 움직였다.

정말 동상같이 생겼다.



마지막날 여유롭게 오슬로를 돌아다니다. 드디어 집에가는 비행기를 탔다.

노을지는 노르웨이를 뒤로하고 헬싱키고 고고 ~~


생각보다 3박4일은 정말 긴시간이었고,

생각보다 오슬로의 날씨는 정말 안좋았다.

오슬로는 헬싱키와 비슷한느낌이었지만, 베르겐에서의 하루는 정말 행복했다.

비싼 물가로 인해 배고픈 여행이었지만 3박4일 자연에 파뭍혀 있다가 비행기를 타는 기분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나오는데 자연속을 빠져나오는 기분이 들면서 

빨리 집에가서 씻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우리가 베르겐을 여행한날은 일요일

문을 연 가계가 별로 없었지만

베르겐 자체로도 너무 이뻣고 날씨가 정~말 쨍쨍 하여 너무 행복한 베르겐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Marken Ghesthouse



입구는 낡아보이고 엘리베이터도 인셉션에 나올법한 그런 엘리베이터지만

의외로 내부는 엄청 넓었다. 



호스텔식방창밖의 동화같은 풍경을 보며 우리의 조촐하지만 행복했던 아침을 먹었다.


 


숙소에서 나와 중앙역 사물함에 짐을 넣어놓고 무작정 돌아다녔다. 

걷다 보니 어느덧 피쉬마켓이 나온다



베르겐은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도보로 갈 수 있었다.



피쉬마켓을지나 보이는 골목으로 올라가면 플뢰옌산입구가 나온다.

열차가 산정상까지 데려다주지만 우리는 풍경도 볼 겸 걸어가기로 하였다.



올라가는 길에 아기자기하고 이쁜 집들이 무지 많다.



플뢰옌산 올라가는 산 중턱에서 찍은 사진들도 너무 아기자기 하고 이쁘다.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높은 산이었고, 산의 3분의1쯤 갔을 때

우리의 목적은 등산이 아니라 여행이기 때문에 정상은 포기하고

플뢰엔산의 집들 사이사이 골목길을 다니기로 하였다.



쨍쨍한 햇살 가운데 구름 하나조차 여유로워보였다.



초록의자에 한참을 일광욕을 하며 앉아 있던 청년

청년~ 피부가 까맣게 타버릴꺼야 -



내려오는 길,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할아버지



화창한 날씨가 베르겐을 더욱 이쁘게 만들어 주고, 아기자기한 아이템들과 집들 사이에 있으니

마치 동화 속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플레옌산을 내려오면 바로 뷔르겐이 나오는데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과

샛빨간색 관광열차가 너무 잘 어울린다.



화창한 날씨와 술을 즐기는 노르웨이 사람들




요트위에서 또는 집앞에서 주말을 즐기고 있다.

보겐항에는 요트가 엄청 많았는데 다들 요트에 앉아 밥을 먹거나 수다를 떨거나 그러고 있었다.



뷔르겐 반대편의 골목의 또다른 길로 가니 또다른 언덕이 나온다.

베르겐은 언덕이 참 많은 동네인 듯 하다.



베르겐을 다니다 보면 저런 표지판이 많이 보이는데 ... 공놀이를 하란말이야 말란말이야 



햇살좋은 베르겐엔 밖에서 책읽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가 올라간 언덕에서 공부하고 있던 학생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면 얼마나 공부가 잘 될까?



정말 행복한 도시다



피쉬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볼따구까지 묻히고 우리를 빤히 쳐다보는 노르웨이 아기 너무 귀엽다 ~



여기저기 방황하다보니 지도에 나와있는 곳을 다 볼 수 있었다.



버스인 듯 한데 트램인것 같기도 하고 특이한 교통수단이다



베르겐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니다 보니 어느 덧 해가 지고 있었다.



노을지는 베르겐은 더 이쁘고 더 머물고 싶게 만들었다.



노을지는 보겐항에서 엄마사진을 찍어주는 딸 ~

우리도 노을지는 베르겐을 보며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미리예약했던 야간열차 

이 기차에서 한숨자면 내일아침 오슬로에 도착해 있을 야간열차 ~

베르겐 여기저기를 구석구석 돌아다녀도 열차시간까지 시간이 남았던

작은 동화같은 도시 베르겐


화창한 날씨의 베르겐은 사람들은 다들 밖으로 나와 생활을 하는 듯 하였다.

음악듣기, 책읽기, 등산, 공부, 수다떨기, 밥먹기 등등 거의 모든 활동을 화창한 날씨와 함께하는

베르겐의 여유로운 주말을 느꼈고,

그중에서도 가장 신기했던 건 공원잔디밭에서 우리나라 삼겹살 같은 것을 구워 먹는 사람이 많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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