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만을 남겨놓고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며 퇴근하였다.

이번 주는 유난히 일이 많은 주였던 지라 우리가 저녁밥을 함께할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퇴근한 목요일 저녁 퇴근길에 외식을 하기로 하였다.

상당히 즉흥적으로가고싶은 식당을 골랐다.

메드 포 갈릭에서 스테이크와 피자 그리고 리소토 까지 푸짐하게 주문하여 먹었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맛있다며 이야기 하며 어떻게 만들었을까 분석하며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쇼핑도 살짝 하고 동네 산책을 하다 집으로 돌아왔다

데이트 약속을 잡지 않아도 되고 귀가 시간을 재지 않아도 되는 요즘이 참 좋다.

퇴근 후 다음날 아침 기상알람이 울릴 때까지 우리에게 시계는 중요한 도구가 아니다.

이렇게 소소한 시간들이 쌓여 우리가 함께 늙어가는 행복한 상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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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9:


센토사 섬으로 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우리는 지하철 타고 하버프런트 역까지는 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지링크 카드가 있다면 모노레인을 타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갔다. (이지링크 카드 충전하는 곳을 못찾아서 이기도 하고...)

케이블카 타러 가는길

왕복티켓이며 센토사섬 안에 있는 케이블카는 자유롭게 탈 수 있는 티켓이었다.
1인당 35싱달이었다.

하버프런트역에서 센토사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야 하는데 반대방향으로 잘못타서 마운트 파이버(Mount Faber)역으로 갔다.
덕분에 우리둘만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오붓하게 사진도 찍으면서 마운트 파이버역으로 향하였다.

케이블카를 탈 때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표검사도 하기 때문에 왜 찍어 주는지는 모르겠다.

케이블카 안에는 생각보다 후덥지근 했다. 한여름이 아니라서 다행이긴했지만
여름이었다면 케이블카 타는게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버프런트역에 내려 잠깐 펑뚫린 경치도 구경하고 기념품도 하나 사고 내려갔다.

처음엔 살짝 무섭긴 했는데 타다 보니 적응 되었는지 이쁜 경치를 즐기게 되었다.

케이블카 아래로 보이는 바다가 맑아 보이진 않았다.

하버프런트 역에서 사람들이 좀 탔으며 우리는 함께 센토사 역으로 향하였다.
가는길에 센토사섬 안의 멀라이언 동상이 보였다.

케이블카 내리는 곳과 가까운 곳에 루지 타는 곳이 있었다.
한국에서 미리 사면 좀 더 저렴하게 티켓을 살수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그냥 가서 결정하자는 생각으로
현장 결제 하였다.

 우리는 2번루지 & 리프트 23.5싱달(1인당) 티켓을 구매 하였다.
4번타는게 얼마 차이가 안났던것 같은데 처음엔 루지가 너무 재밌어서 아쉬워 했다가 리프트가 너무 무서워서
2번하길 잘했다 싶었다.

루지 출발하기 전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 주신다. 그리고 출발할때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용도는 잘 모르겠다.

루지를 타고 거의 다 도착했을 때쯤 비가 조금씩 내리려고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머지 한번은 나중에 센토사 섬을 나갈때 탈 계획으로 나와서 조금 걸었다.
걷다보니 작고 아담한 아이스 크림 가게가 보였다.
고소하고 달달하니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다.

그러고 실로소 비치를 향해 걸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많이왔다.
우산으로도 막을 수 없는 비는 잠시 피해가는게 좋을듯 하여
잠시 다른 카페 테라스 앞에 멈춰서 서있으니 비가 조금씩 멈추었다.

실로소 비치에는 모래로 만든 마블 시리즈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일시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갔을 때 모래 작업중이 분도 보았다.

모래 성들을 구경하고 나와서 멀라이언동상이 있는 공원 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동안 비가 왔는데 역에 내릴때쯤 되니 또 비가 그치고 있었다.

멀라이언 파크엔 사람들이 꽤 많아서 우린 대충 몇번 사진 찍고 나와 유니버설로 향했다.
조금 걷다보니 버스 타는 곳이 나와서 버스를 타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향하였다.

안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상징인 지구본을 배경으로 사진도 좀 찍고

슬 출출해 지려고 해서 근처에 있는 말레이시아 푸트 스트리트로 향하였다.

       

사람이 많긴 했지만 깔끔하고 롯데월드몰에 있는 푸드코트와 비슷한 느낌도 났다.

새우 국수 같은 국물 요리와 볶음밥 느낌의 음식을 사진보고 느낌대로 시켜봤는데 둘다 성공적이었다.
깔끔하고 맛있게 한끼 먹기 좋았다.

푸드 코트와 멀지 않은 곳에 가렛 팝콘이 있었다.
그가 맛있다며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조금 사봤는데 너무 달아서 별로 였다.


한개 먹고는 여행내내 들고다니면서 당떨어 질때 조금씩 먹었다.
한번에 다 먹을 수 없는 팝콘이었다. 한번에 다먹었다가는 당이 폭발하다 못해 혈관이 터질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팔라완 비치로 향하였다.

팔라완 비치는 센토사섬의 젤 밑에 있는 곳이기도 하며 아시아의 최남단에 있는 곳이라고 한다.

흔들거리는 다리는 지나면 아시아의 최남단인 곳으로 갈 수 있는데 흔들다리가 생각보다 많이 흔들린다.

정자 같은 곳에 올라 바다와 비치를 구경하다 보면 시원한 사람이 불어
땀을 식힐 수가 있었다.

팔라완 비치에서 나와 루지타는 곳으로 가기전에 맥도날드가 보였다.
옥수수 아이스콘이 있기에 한번 도전해봤다.
옥수수는 맛있으니깐 아이스크림도 너무나 맛있었다.

루지는 한번 더 신나게 타고 다시 케이블 카를 타고 센토사섬을 떠나기 위해 리프트를 탔다.
역시나 타고 가는 동안도 무섭지만 내릴 때도 너무 무서웠다,
리프트 내릴때 안내요원이 빨리빨리 하면서 재촉하는데 그게 더 무섭다.

센토사에서 하버프런트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으면서
후덥지근한 날씨를 이겨내려고 하였다.

돌아다니는 동안 비가 내리기도 하였지만, 부지런히 돌아 다닌 덕분에
충분히 센토사 섬을 즐기고 나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못들어가보고 나온게 조금 아쉽지만 괜찮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




2018.9.8

숙소 체크인하고 조금 쉬어도 시간이 많이 남아 리버사이드 쪽으로 향했다.
칼튼 호텔을 나와 올드 타운쪽으로 천천히 걸었는데 유럽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건물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나 내셔널 갤러리 쪽은 정말 유럽같았다.



내셔널 갤러리
영국 식민지 시절이었던 1929년에 지어진 건물로 시청과 대법원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다.또한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싱가포르 정부가 1945년 당시 일본의 항복을 공식선언하기도 했던 곳이다.
원래의 건물을 대부분 복원하고 입구를 모던하게 바꿔 2015년 11월에 새롭게 미술관으로 오픈하였다. 싱가포르와 인근국가의 미술작품 약 8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남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다. 건물의 외관부터 엄청나게 큰 건물이고, 내셔널 갤러리 옥상에서는 탁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운영시간
토~목 AM10:00 ~ PM7:00
금 AM10:00 ~ PM9:00
관람료
어른 20싱달 / 어린이(7세~15세) 15싱달






1층의 기념품 샵을 구경하고 지하로 내려가 보았다.



지하에는 신기한 설치물이 있었는데 어떻게 만든건지 너무 신기했다.
깊지 않은걸 아는데도 무서운 느낌



          


내셔널갤러리 관람은 하지 않고 걸음을 옮겼다.



갤러리를 나왔을때도 주변에 하얀색 유럽느낌의 건물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건물 사이를 걷다보니 카베나 다리가 나왔다.
싱가포르에서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로 1869년에 지어진 다리라고 한다.
원래는 가축과 차들이 다녔는데 현재는 도보 전용다리이다.
싱가포르 마지막 제독인 카베나 경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카베나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아이스크림가게에 들렀는데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아이스크림 조각에 웨하스 같은 과자를 감싸주는데 엄청 바삭하면서 맛있었다.



카베나 다리 근처에는 여러 동상들이 있는데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그동안 이근처에서 살았던 싱가포르 사람들의 일상을 만들어 놨던 것 같다.



다리 난간에 이 다리를 만들었던 회사 이름과 만든 년도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 강 건너편에서 우리가 지나온 길들을 바라 보았다,



강가에 앉아 쉬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동상들도 보면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었다.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었는데 두리안맛 썬데이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자주 보여서 한번 시도해볼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 도전하지 않았다.



슬 배가 고프려고 하여 송파 바쿠테를 향해 걸었다.
싱가포르를 여행하는동안 한국 연예인들의 광고나 한글을 정말 많이 봤는데 
이번에 걸었던 길에 유난히 더 많았던것 같다.



그디어 송파 바쿠테 도착 

송파는 1959년 가판대에서 바쿠테를 팔던 설립자의 이름이고, 바쿠테는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를 넣어 끓인 돼지갈비 국물을 뜻한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테이블 셋팅을 해주었다.
싱가포르에서 물티슈를 쓰면 돈을 받는다는 생각에 안쓰고 있었더니,
직원이 지나가면 프리니깐 쓰라고 하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돼지갈비 수프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맛이었다.
상상했던 맛에 마늘이 많이 들어가 감칠맛을 좀 더 더해주는 맛이었다.



그리고 주문했던 간장양념 돼지고기 였나? 이미지 보고 골랐던것 같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간장양념 돼지 고기가 더 새롭고 맛있었던것 같다.



양념고기와 고기수프를 싹 비우고 나와 배가 불러 조금 걸었다.




저녁을 너무 일찍 먹은 건지 이때까지도 해는 지지 않았다.



송파 바쿠테 건너편에 있는 건물로 가보았다.
그곳이 클락키였고 건너편으로 레스토랑 같은 곳들이 보였다.
다음에 해지고 다시 오자며 이야기하고는 호텔로 향하였다.





우리에겐 이지링크가 있기에 클락키에서 버스타고 칼튼 호텔에 도착하였다.



편의점에서 마실것을 조금사고 들어가는길에 오렌지 주스 자판기도 있었다.
뭔가 위생이 의심스러워 안 사먹었는데 신기하긴 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웨딩드레스 브랜드 인가 싶은 곳이 호텔 근처에 있어서 신기하였다.









2018.9.8


살짝 빗줄기가 약해졌을 때 래플즈 시티에서 나왔다.
비는 오지만 원래 계획대로 하지레인쪽으로 갔다.
지도에서 봤을 때는 가까울 것 같았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렸다.



가는 길에 이것저것 보면서 걸어가서 시간이 더 걸렸던것 같기도 하다.



하지레인은 작은 골목이었는데 특색있는 가계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가 너무 이른 시간에 왔는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고,
비도와서 그다지 감흥있는 거리는 아니었지만, 저녁쯤에 오면 분위기가 좋을 것 같은 거리였다.





거리 위의 천들이 거리를 좀 더 이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작은 골목을 지나니 술탄 모스크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였다.




크기가 꽤 커서 한번에 담기가 힘들 정도 였다.



기도실을 들어갈 수는 없지만, 입구에서 정확히 대칭을 이루는 기도실을 볼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슬람 사원이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싱가포르의 술탄모스크는 1825년에 건립되었고 1924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신발은 벗고 입장해야 하며 민소매나 반바지 차림은 입구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가운을 입고 입장해야 한다.
기도시간에는 관광객들의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 가능한 시간
월~목 10:00 ~ 12:00 / 14:00 ~16:00
금 14:30 ~ 16:00
토 22:00 ~ 24: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그리고 모스크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니 앞쪽으로는 기념품 가게들이 있었다.
우리는 무스타파 슈퍼마켓을 가려고 했기에 기념품을 사진 않았다.



싱가포르의 이국적인 느낌 중 하나는 언어였다.
3가지또는 4가지 언어가 있는 표지판이 종종 있었고
한자와 영어가 함께 있는 표지판들을 보며 다민족 국가임을 느낄 수 있었다.



모스크 옆에 이쁜 건물이 있어 봤더니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가 있었다.
싱가포르 초대 술탄이 살던 곳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이라 한다.




우리가 갔을때는 문이 닫혀 있었고, 기념품 가게는 문이 열려 있었다.



말레이 헤리티지센터를 나와 무스타파 슈퍼마켓으로 가는길에 그래픽이 이뻐서 찍었는데
가스 회사 로고 였다.



아랍 스트리트에서 무스타파 슈퍼마켓으로 가는길도 지도의 크기를 가늠하지 못하고
걸어가길 시도하여 꽤 많이 걸어야 했다.
걸어 가는길은 현지인들이 사는 듯한 느낌의 동네들이었다



나의 동반자는 지하철 로고가 이쁘다며 찍는데
다시보니 이쁜것 같기도 하고



조금 지칠 때 쯤 나왔던 교차로



조용했던 길들을 살짝만 지나니 사람들이 많은 큰길로 나왔다.
이슬람과 인도의 문화적 차이점을 거리의 분위기로 느낄 수 있었다.









벽에 화려한 그림이 드려진 곳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무스타파 슈퍼마켓이 나왔다.
아주 큰 대형 마트 같았다.
재밌었던건 인도 느낌의 드라마 및 다양한 DVD를 팔고 있었는데
표지만으로 어떤 장르인지를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쳐 갈때쯤 찾아간 SWEE CHOON
딤섬집인데 가성비가 좋고, 정말 맛잇는 딤섬들을 먹을 수 있었다.



입구인가 해서 들어가니 이모님이 이리오라며 손짓해서 우리는 자리를 안내해주는줄 알았는데
입구로 가면 된다는 손짓이었다.
입구에서 예약하면 된다며 알려주었다.



키오스크에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5분쯤 기다리니
입구에 서있던 청년이 번호표를 주며 들어가라고 하였다.


          


대부분 중국인들이 많았고 우리가 앉으니 QR코드로 주문하라고 알려 주었다.
우린 배가 고프지 않았기에 뭘먹을까 고민하다 약간 요깃 거리 되는걸로 주문해 보았다.



한참을 고민해서 주문을 넣고 제대로 들어갔는지 불안해 할 즈음
음료과 함께 주문 내용이 적힌 종이를 테이블에 올려주었다.
음식 갯수와 항목이 안맞는걸 봐서 마지막은 물티슈겠거니 생각했다.
물티슈는 안쓰고 계산할때 카운터에 주니 계산되지 않았다.



엄청 큰 왕만두가 나왔다. 속에 고기가 덩어리째 씹히는게 너무 맛있었다.



우리 주문서를 보고는 하나 내려주고 가셨는데 찜통을 통째로 줄것 같았는데
찜통안에 있는 작은 접시 하나 주고 가셨다.



우리가 많이 먹지 못해 아쉬운 곳이었다.
밥먹지말고 한번 더 오자고 했지만 이번 여행이 너무 짧아 가지 못하였다.

영업시간
월,수~토 AM11:30~PM2:30 / PM6:00 ~ AM6:00
일,공휴일 AM10:00 ~ PM3:00 / PM6:00 ~ AM6:00
화요일 휴무




이것저것 구경하며 쇼핑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엄청 돌아다닌것 같은데
호텔에 돌아와 체크인 했을 때가 2시 쯤 됐던것 같다.
새벽 비행기가 우리에게 정말 많은 시간을 안겨 주었다.
우리 숙소 뷰는 완전 만족이었다.





2018.09.08

올해 여름은 너무나 더웠다.

가끔 거리로 나갔을때 내가 녹아내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여름엔 어디론가 가야겠다는 생각마저 안들었는데

조금 날씨가 풀리고 나니 갑자기 떠나고 싶어졌다. 그렇게 그와 나는 비행기를 결제하고 숙소를 잡았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 지려는 어느날 가게 된 싱가포르 였다.

떠나는 날 아침부터 제발 오늘만큼은 급하게 들어오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출근하였다.

금요일 저녁 우리는 싱가포르로 떠났다.


     


새벽 6시쯤 싱가포르 창이 공하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게이트를 빠져 나왔다.



게이트를 빠져나와 지하철 타러 가는 길목에 환전하는 곳에서 유심을 살 수 있었고,
가장 맞은 요금제를 선택해도 충분한 데이터 양이었다.




MRT 타러 가니 게이트앞 표파는 곳에서 이지링크를 살수 있었다.
보증금 5싱달 + 충전금액 7싱달해서 일인당 12싱달을 내고 구매 하였다.
이지링크는 우리나라 티머니 처럼 편의점에서도 사용가능하고,
센토사 들어가는 모노레일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새벽이라 너무나 조용했던 곳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에 우리 호텔 근처 래플즈 시티에 도착하였는데
마침 그때 비가 엄청 나게 오고 있었다.
마로 눈앞에 길만 건너면 호텔이거늘...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지만, 그리 조급하진 않았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었으니

비가 조금 그치려고 할타이밍에 바로 길을 건넜다.
호텔에는 체크인 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이 있었는데 
난 뭔가 찝찝하고 샤워 용품도 제대로 없어서 씻지 않았지만
그는 개운다며 씻고 나왔다.
호텔 로비에 짐만 맡기고 나와 뭘좀 먹자며 래플즈시티로 갔다.



레플즈 시티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 남남이라는 곳에 갔다.

아침 8시 부터 저녁 10시까지 하는 곳인데
우리가 그날 첫손님이었다.
카운터직원은 굉장히 무뚝뚝하고 시크하면서 뭔가 안좋은일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지만
음식맛은 괜찮았다.



쌀국수 중에 하나 골랐다 그러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소스를 찍어 먹어보기도 하고
라임을 뿌려 먹기도 하고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맛이었지만 별로 거부감은 없었다.

밤새 비행기 타면서 막혔던 속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다양하게 먹어보자며 시켰던 연어반미는
그냥 바게트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같았다.
쌀국수만 두개 시켜도 충분 했을것 같았다.
쌀국수 하나와 반미 하나 해서 21.8싱달 나왔다.



그러고 후식을 뭘 먹어 볼까 하다가 티옹바루 베이커리를 찾았다.

아몬드 크로와상과 커피와 라떼를 시켰다.


     


우리는 그곳에서 한참을 앉아서 이야기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숙소 들어다고 이야기 하다가
베이커리 위의 유리 천장으로 떨어지는 비를 한참을 바라보다가
그렇게 한참이 머물다 나왔다.




후식은 총 15.15싱달이었다.



다먹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래플즈시티 푸드코트를 빠져 나오는데
여번 여행동안 아주 자주 이곳을 방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만에 고향에 와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 고기가 먹고싶어 찾아간 뒷고기 집이다.

김해에는 도축장이 있는데 뒷고기는 삼겹살이나 잘팔리는 상품이 팔리고 남는 고기들을 싸게 뒤로 먹으면서 점점 발전 됐다는 설이 있다.

김해에 뒷고기집이 몇군데 있지만 그중 맛있다는 한라비발디 앞에 있는 덕포 뒷고기로 가보았다.



5명이가서 뒷고기 5인분 삼겹살 5인분을 시켰다.



이것은 뒷고기 5인분 빛갈이 아주 영롱하다.



그리고 삼겹살 5인분



기본 반찬도 나쁘지 않게 나왔다.
신김치 같은 것을 삼겹살과 구워 먹으니 너무 맛있다.



지글지글 구워지는 뒷고기 ~
젤앞에 있는 고기였던것 같은데
식감이 엄청 쫄깃한데 스팸맛이 나서 너무 신기하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뒷고기



가격 너무 착하다 !! 그램수가 조금 작더라도 가격이 착하니 괜찮았다.
국산 돼지고기가 8000원인건 정말 오랜만이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이집 김치국수도 넘나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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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두오모 돔에 올라 피렌체 경관을 구경하고
점심과 후식을 든든히 먹고 미켈란젤로 언덕을 오르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언덕 올라가는길을 못찾고 이리저리 헤매다보니 산타클로체 성당이 나왔다.
그 성당을 가려고 갔던건 아니었지만 보자마자 산타클로체 성당인걸 알아차렸다.


13세기에서 14세기 사이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성당이다.
성당의 앞에는 단테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막상 와보니 좀 더 일찍 와서 성당내부도 구경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에 좀 아쉬웠다.

성당내부에는 천재 화가 미켈란젤로, 근대 정치학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마키아벨리, 현대과학의 아버지 갈릴레오 등
수많은 유명인사 300여 명의 묘가 있다.
재밌는 이야기는 피렌체를 대표하고 성당 정면에도 동상이 있는 단테의 비가 성당내부에 있는데 단테의 묘에 비만 새워져 있다고 한다.
피렌체의 정치적 급변기에 일어난 싸움 와중에서 영구 추방을 당한 단테가 끝내 피렌체로 돌아오지 못하고
1321년 라벤나 영주의 외교사절로 베네치아에 다녀오는 길에 사망하면서 라벤나에 묻혔다고 한다.
나중에 단테를 알아본 피렌체에서 시신을 돌려줄 것을 라벤나에 요구했지만 거절당하고 성당에는 그를 기념하는 비만 남아 있다고 한다.
도시 구석구석 단테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정작 본인은 살아있을때 피렌체로 돌아오지 못했던 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역사는 그 당시의 종교와 이념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했던 사람들 보다는
현상을 바꾸고자 한 단테와 갈리레오 같은 사람들을 기억하게 된다.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은 힘들었겠지만 후손들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다음에 다시 피렌체를 오게 된다면 산타클로체성당엔 꼭 들어가봐야겠다.




산타크로체 성당에서 조금 헤매이다 미켈란젤로 언덕을 올라가는 길을 찾았다.
도심에서 30~40정도 걸으면 미켈란젤로 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미켈란젤로광장엔 다비드상이 세워져 있다.
다비드상 진품은 아카데미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 광장은 피렌체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인 만큼 피렌체의 노을은 너무 이뻐 카메라로는 10분의 1도 담지 못했다.
여기저기에 낭만이 가득했고, 연인들의 로맨틱한 모습을 지천에서 볼 수 있었다.
연인이 있는 곳엔 늘 자물쇠가 있지




한참을 앉아서 노을을 보다가 어둑어둑할때 걸어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훨씬 짧았고 언덕중간쯤 비누방울 놀이를 하고 있었다.



언덕을 내려와 우피치 미술관 건너편으로 걸었다.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오래된 건물들을 보며 강을 따라 쭉 걸었다.



베키오다리 건너편에서 베키오 다리 야경을 보았다.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세계2차 대전때 독일군이 연합군을 피해 철수하면서 다리들을 모두 파괴하였는데 유일하게 폭파되지 않은 다리
아름다운건 쉽게 버리거나 파괴할 수가 없다.
전쟁중에도 그랬었나 보다.



낮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도시를 천천히 걸으며 저녁먹을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2017.02.27


오늘은 피렌체의 중심 두오모에 올라가는 날
현장에서 두오모 통합권을 구매 하였다.
성수기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던데 우리는 비수기였기 때문에 당일날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두오모 통합권을 구매한 장소에서 두오모 쿠폴라 올라가는 시간도 예약할 수 있었다.
처음 티켓팅 하고 48시간동안 이용가능하며 6곳인가?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라 한다.



두오모를 예약해 놓고 올라가기전 두오모 박물관으로 향했다.
쿠폴라에 올라가 피렌체의 경관을 보는것도 좋지만
두오모 박물관은 꼭 들러야 하는 곳인 것 같다
미켈란젤로와 도나텔로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천국의문이 보관되어 있다.


엄청난 크기의 조각상들이 한벽면을 채우고 있고
반대 방향에 천국의 문이 자리를 잡고 있다.



천국의 문은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진 산죠반니 세례당의 문인데
로렌죠 기베르티가 28년에 걸쳐 만들었다고 한다.
아담과 이브, 카인과 아벨, 노아, 아브라함, 에사우와 야곱, 요셉과 그 형제들, 모세와 율법, 여호수아, 다윗과 골리앗, 솔로몬과 시바여왕의 만남
총 10가지 성경의 주요장면들이 조각되어 있다.
미켈란젤로가 이 문을 천국의 문이라 부르며, 오늘날까지 천국의 문이라 불리우고 있다.
종교가 달라 성경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얼핏 들어본 스토리들이 묘사 되어 있었고
금으로 정밀하게 조각된 모습이 너무 인상깊었다.



천국의문 반대편으로 돌아가면 문의 안쪽도 볼 수가 있다.



천국의문 앞에서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박물관을 쭉 걷기 시작했다.
두오모 성당에 있던 조각들이 많이 있었고
쿠폴라의 설계도 그림들과 모형이 있었다.



도나텔로의 [막달라 마리아]
예수상을 바라보면 간정한 표정으로 서있는데
깔끔하게 조각된 느낌이 아니기에 처음엔 조금 무서웠다



두오모 박물관 마지막 쯤에 있었던 [반디니의 피에타]
미켈란젤로의 4개의 피에타 중 하나인데 그의 나이 75에 조각한 미완성 작으로 알려져 있다.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무덤을 장식하기 위해 만들기 조각을 시작한 것이라 한다.
줄리오 2세 교황의 무덤 장식을 만들고 남은 돌로 만들면서 돌의 상태가 매우 안좋았다고 한다.
질이 좋지 않은 돌로 조각을 하다 인내심이 바닥난 미켈란젤로는 조각을 부수려고 하였다고 한다.
그 흔적이 예수의 팔꿈치와 가슴 어깨 그리고 마리아의 손에 아직 남아 있어 볼 수 있었다
미완성작 이라고는 하나 천재는 천재였다.

핀조명을 받으며 넓은 방 한가운데에 서있는 조각상이 방 안을 가능 채우는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다.
망치질한 흔적을 찾아 보는 것도 재밌었지만 거리를 두고 한참을 바라 보기도 하고
조각상 뒷쪽으로 가서 세세한 부분을 보기도 하였다.



미켈란젤로가 할아버지일 때 만든 조각상을 뒤로 하고 두오모 쿠폴라로 올라가기 위해 나왔다.
두오모는 브루넬레스키의 작품으로 성당 옆에 브루넬레스키가 자신이 만든 두오모를 바라보고 있다.
브루넬레스키가 돔을 만들기 전에 돔이 없었던것은 아니었지만 그전과는 다른 설계방식으로 팔각돔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피렌체에 많은 예술적 기운을 불어 넣었으며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이라 한다.



두오모 성당의 정면도 색상이 다양한 대리석을 사용하여 화려하면서도 다양한 조각상들이 화려하면서도 섬세하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1296년에 시작되어 170년만에 완성된 곳이라 한다.



예약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10분에서 15분 정도 줄을 섰던것 같다.
줄서 있으면서 파란 하늘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두오모 건물을 찍어 두었다.



어두운 길을 한참을 걸어서 올라 성당 내부의 어떤 지점에 올라 돔 내부의 그림구경을 하였다.
앞에서 막혀 올라가지 못하고 한참을 돔을 구경하였다.
자세히는 알수 없었지만 최후의 심판 같았다.
오래된 건물의 어마어마한 높이에 사람 한명 지나갈수 있는 돌 난간에 한참을 서 있으니 다리가 후덜덜 거렸다.



한참을 서서 돔 내부의 그림들을 보다가 다시 어두운 계단으로 들어섰다
올라온 길에 비해서는 아주 조금 올라가니 시원한 경관이 펼쳐졌다.



그렇게 어두운 곳의 계단을 오르고 나니 뻥뚫리는 경관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더 좋았다.



조토의 종탑을 올라가볼까 두오모를 올라가볼까 고민하다가 두오모로 올라왔는데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했다.



정상에서 함참을 머물렀다. 손톱만한 집들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중간중간에 큰건물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 대다가
벤치에 앉아 햇빛을 맞이 하기도 하고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배가 고파 내려왔던것 같다.



다시 가파르고 어두운 계단으로 내려 갔다.







2017.02.26

둘째날 오후는 우피치미술관 투어를 예약해 뒀다
도시를 여행하기 전에 박물관이나 역사가이드를 한번 듣는것이 좋을 듯 하여
둘째날 우피치 박물관 투어 일정을 잡았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자전거나라의 우피치미술관 투어를 신청했었다
오전에 도시 여기저기를 걸어다니고 쇼핑 하다 보니
날씨가 너무 좋아 박물관 안에 있기엔 조금 아까운 날씨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플라워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고 걷다보니 회전목마가 있는 레푸블리카 광장에 도착하였다.
전자 기기를 사랑하시는 신랑님은 애플매장이 젤 먼저 보였는지
들어가 보자고 하였다.



그때 그 순간의 느낌들을 그림으로 그리며 애플팬의 성능 체크 한번 하시고
근처의 비알레띠 매장으로 향하였다.
집에서 쓰고 있는 모카포트 교체필터와 캡슐 커피만 하나 사고 나왔다.
딱 필요한것만 사고 잘 참았다며, 스스로를 위로 하였지만, 신기하고 이쁜 아이템들이 많이 있었다.



레푸블리카 광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베키오 다리가 나온다.
베키오 다리 가기 직전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은 최악이었다.
살다살다 이렇게 맛없는 아이스크림은 처음이다 싶었다.
안좋은기억은 오래 가는 것인가... 그때 그 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베키오 다리는 사람이 많아 잠깐만 머물다 강을 따라 걸었다.
집들이 강둑에 매달려 있는 느낌이 신기하였다.





투어가 시작되는 모임 장소에 15분정도 일찍 도착해 있었다.
모임 장소는 시뇨리아 광장 샤넬매장앞 근처를 어슬렁 거리고 있으니
오디오가 작득 든 가방을 맨 가이드 님이 나타나셨다.



우피치 미술관은 원래 피렌체를 통치하던 메디치 가문의 행정 관저로 쓰기 위해
바사리가 코시모 1세 데 메디치의 요청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우피치 박물관에 전시된 박품들은 대부분 메디치 가문에서 소장하던  것이며,
메디치 가문의 몰락 이후 예술 작품들은 시민들에게 공개되어야 하며
피렌체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조건을 걸고 피렌체 시에 기부 되었다고 한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위해 잠깐 줄을 서야 하는데 줄서는 곳 옆으로 2개의 동상이 있었다.
메디치 1대 후손 코지모 데 메디치(왼쪽) 로렌조 데 메디치(오른쪽)의 동상이 있었다.
로렌조의 시대에 피렌체와 메디치 가문은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고 한다.
그래서 피렌체 시민들은 그를 두고 일 마니피코'위대한자'라고 불렀다.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를 통치하면서 학문 부흥과 예술 장려에 아낌없이 지원을 하였다고 한다.



입구에서 메디치 가문과 우피치 박물관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 기다리지 않고 입장 하였다.



우피치 미술관에는 여러가지 방이 많은데 방 입구에는 그 방의 주인의 조각상이 있다.



우선 처음 들어간 곳은 중세미술을 볼 수 있는 방이었다.
중세 미술을 보며 수태고지에 대한 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반복해서 비슷한 내용을 듣다 보니 수태고지 그림을 먼저 알기도 하고, 기독교 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방들 중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보티첼리의 방
보티첼리의 그림에 나오는 여성들은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거의 이상에 가까운 표현으로
르네상스 휴머니즘 미학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보티첼리의 [봄], [비너스의탄생], 미켈란젤로의 회화 그리고 카라바조의[바쿠스], [메두사의머리] 등
다양한 그림과 조각들을 보고,들으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투어 중간쯤 미술관의 창밖으로 베티오 다리오다리가 보였다.



중요 방들의 투어가 끝나고 가이드분의 맛집 리스트도 공유받고 나니
투어가 끝이 났다



미술관 밖으로 나왔을 때는 점점 어둑어둑 해지려고 하는 찰나였고
우리는 야경을 보고자 베키오다리로 향하였다.



베키오 다리에서 바라본 야경보다
건너편 다리에서 베키오 다리를 바라보는게 더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낮에도 지나가면서 봤던 건물들이었는데 해지고 하나 둘 불이 켜지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메디치 가문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는 도시 피렌체를 느끼기 위해
우피치 미술관 투어는 필수인것 같다.





날씨

황사와 미세먼지가 뒤엉켜 공기가 너무 안좋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있다.


얼마전 그릇 에세이를 읽고

젤 맘에 드는 문장을 적어 보았다.

글씨가 삐뚤삐뚤 하지만,

글귀 만큼은 참 좋다.


- 먹고 마시고 그릇하다-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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