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8

올해 여름은 너무나 더웠다.

가끔 거리로 나갔을때 내가 녹아내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여름엔 어디론가 가야겠다는 생각마저 안들었는데

조금 날씨가 풀리고 나니 갑자기 떠나고 싶어졌다. 그렇게 그와 나는 비행기를 결제하고 숙소를 잡았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 지려는 어느날 가게 된 싱가포르 였다.

떠나는 날 아침부터 제발 오늘만큼은 급하게 들어오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출근하였다.

금요일 저녁 우리는 싱가포르로 떠났다.


     


새벽 6시쯤 싱가포르 창이 공하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게이트를 빠져 나왔다.



게이트를 빠져나와 지하철 타러 가는 길목에 환전하는 곳에서 유심을 살 수 있었고,
가장 맞은 요금제를 선택해도 충분한 데이터 양이었다.




MRT 타러 가니 게이트앞 표파는 곳에서 이지링크를 살수 있었다.
보증금 5싱달 + 충전금액 7싱달해서 일인당 12싱달을 내고 구매 하였다.
이지링크는 우리나라 티머니 처럼 편의점에서도 사용가능하고,
센토사 들어가는 모노레일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새벽이라 너무나 조용했던 곳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에 우리 호텔 근처 래플즈 시티에 도착하였는데
마침 그때 비가 엄청 나게 오고 있었다.
마로 눈앞에 길만 건너면 호텔이거늘...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지만, 그리 조급하진 않았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었으니

비가 조금 그치려고 할타이밍에 바로 길을 건넜다.
호텔에는 체크인 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이 있었는데 
난 뭔가 찝찝하고 샤워 용품도 제대로 없어서 씻지 않았지만
그는 개운다며 씻고 나왔다.
호텔 로비에 짐만 맡기고 나와 뭘좀 먹자며 래플즈시티로 갔다.



레플즈 시티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 남남이라는 곳에 갔다.

아침 8시 부터 저녁 10시까지 하는 곳인데
우리가 그날 첫손님이었다.
카운터직원은 굉장히 무뚝뚝하고 시크하면서 뭔가 안좋은일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지만
음식맛은 괜찮았다.



쌀국수 중에 하나 골랐다 그러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소스를 찍어 먹어보기도 하고
라임을 뿌려 먹기도 하고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맛이었지만 별로 거부감은 없었다.

밤새 비행기 타면서 막혔던 속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다양하게 먹어보자며 시켰던 연어반미는
그냥 바게트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같았다.
쌀국수만 두개 시켜도 충분 했을것 같았다.
쌀국수 하나와 반미 하나 해서 21.8싱달 나왔다.



그러고 후식을 뭘 먹어 볼까 하다가 티옹바루 베이커리를 찾았다.

아몬드 크로와상과 커피와 라떼를 시켰다.


     


우리는 그곳에서 한참을 앉아서 이야기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숙소 들어다고 이야기 하다가
베이커리 위의 유리 천장으로 떨어지는 비를 한참을 바라보다가
그렇게 한참이 머물다 나왔다.




후식은 총 15.15싱달이었다.



다먹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래플즈시티 푸드코트를 빠져 나오는데
여번 여행동안 아주 자주 이곳을 방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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