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번년도는 금방 여름이 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추워 졌다. 옷장 속 바바리 코트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아주 심해서 노란색 하늘을 보았다.


 향초

내가 좋아하는 향기가 집안 가득 차도록

자주 켜 놓는다.

향초는 불을 붙일 때, 그리고 불을 끌 때 마주할 뿐 이었다.

그러다 오늘 어둠 속에 있는 향초를 무심코 보게 되었는데

투명한 왁스 안의 반듯한 심지가 너무나 깨끗하였다.

인지하지 못하였던 일상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졌다.

익숙한 물건이 새롭게 다가왔고

오랫동안 타는 심지를 바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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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6

둘째날 아침

플라워 카페에 브런치 먹으러 갔다.

여행 가기 전에 찾아 뒀던 곳

인테리어가 이뻐서 꼭가보자 했던 곳

그래서 둘째 날 아침에 바로 갔다.

혹시나 여행하다가 포기해야 하는 장소가 되지 않도록...


브런치 카페 답게 운영시간은 아침 7시 30분 부터 새벽 2시까지 한다











거리가 조용하고 한산했고,

가죽시장은 서서히 오픈준비를 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플라워카페가 나타났다.

길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카페 입구에서 꽃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브런치 메뉴중 두개를 골랐다.

스크램블 애그와 팬케익 둘 다 내가 좋은하는 메뉴이기에

익숙하게 먹었고 맛있었다. 

메뉴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는 것을 보고는 아쉬워 하면서 샤케라토를 주문하였다.


















테이블 마다 꽃이 한송이 있는게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었다.








이쁜 카페를 나와 도시를 걸었다.

걷다보니 피렌체 성당이 나왔다. 


















쭈욱 걸어서 리퍼블리카 광장에 도착하였다.










리퍼블리카 광장 애플 매장에서 조금 놀다. 옆에 있는 비알레띠 매장 쇼핑 잠깐 했다가

그렇게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다.

























날씨가 너무 좋아 미술관으로 가는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내일이 있기에 투어가 시작하는 장소로 이동 하였다.








회식끝나도 들어 오는 길에

신랑이 들고온 케이크

받아보니 엄청난 케이크였다.




지유카오가에서 아키게이크가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포장을 열어보니 아키케이크가 짜잔 ~~ 하고 나왔다.

생크림이 많구나 생각하고 한조각 잘라보니



케이크 내부에 초코빵이 엄청 많았다. 엄청 달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

먹어보는 순간 !!

깜짝 놀랐다.

진짜 하나도 달지 않은데 맛있었다.

식감은 굉장히 농도가 짙은데 단맛이 안느껴 졌다.

생크림의 단맛도 딱 적당했다. 

이게 이렇게하면 이런 맛이 나는 것인가 생각하다가 먹다보니 

순식간에 한조각을 다 먹어 버렸다.

먹다보면 다 먹겠다 싶었다. 









2017.2.25


피렌체 역 바로 옆이기도 하고

숙소 바로 옆이기도 한 티본 스테이크 맛집으로 갔다.

우리가 조금 일찍 도착한 건지 

우리가 들어갈때는 바로 들어갔는데

조금 있으니 사람들이 줄서기 시작하였다.




레스토랑 입구에 고기덩어리들이

신선함을 자랑 하고 있다.





신선함을 인증 받은 무언가 같은데

살아 있는 염소그림이 있으니... 마음이...





음식 기다리는 동안 냅킨도 찍어 보고










신랑은 맥주를 시키고 나는 물을 시켰다.

맥주는 한입만 권법으로 맛만 보고

식전 빵도 와구와구 먹었다.

맛있었다.





에피타이저로 스프를 시켰는데... 이건 뭔가...사골국 같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먹는 크리미안 스프가 아니었다.

역시 한국 사람은 따뜻한 국물을 먹어야 한다며,

속이 풀린다고 만족 했다.





이건 염소우유 크림치즈로 만든 뇨끼같은 걸 시켰던것 같은데..

크림 소스 일꺼라 생각했다가 막상 음식을 받았을 했을때의 당혹감..

맛보는 순간

이건! 크리미 함과 짠맛의 조화가 엄청나!!!!!!! 또먹고 싶어!!!!

녹색 만두 같은거 안에 크림치즈 같은게 들어가 있는데 전혀 느끼 하지 않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뇨끼가 너무 작게 들어가 있어

추가 해서 먹고 싶었지만,

외국이라 부끄러움... 안될것 같아 아쉬워만 하고 있었다.





뚜둥 !! 티본 스테끼!!!

안심과 등심을 함께 먹을 수 있는 티본

소스도 맛있었고, 고기도 잘구워 졌다. 역시 맛집인가 싶었다.

고기는 언제나 옳지





후식으로 바삭한 과자도 받았는데.

저거 먹다가 이빨 부러지는줄 알았다.

맛은 있는데 너무 딱딱한 그 무언가...

총 다해서 86유로!

많이 나와서 뚜둥! 했지만

첫날 저녁이니깐 특별하게 먹었다고 합리화 시키며

내일 부터 아끼자 다짐 하였다.





바로 숙소로 들어가지 않고 도시를 조금 걸어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보니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 있었다.

보통 사람들이 저녁을 늦게 먹는가 보다 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야경도 보고






이곳저곳 사진도 찍으며

동네 마실 나온듯이 걸었다.









2017.2.25


곧바로 더몰 아울렛으로 향했다.

아침에 도착해서 그런지 도시를 막 걸어다니기 보다는 그냥 간단하고 쇼핑하고

저녁먹고 쉬고 싶은 마음에 더몰을 향했다.





1인 왕복 13유로

버스시간은 다양하게 있었다.




















더몰에서 바로 텍스리펀을 받을 수 있지만,

여권을 챙겨오지 않아 빠르게 포기하고, 구찌 카페에서 쉬면서 음료 한잔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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