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베르겐을 여행한날은 일요일

문을 연 가계가 별로 없었지만

베르겐 자체로도 너무 이뻣고 날씨가 정~말 쨍쨍 하여 너무 행복한 베르겐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Marken Ghesthouse



입구는 낡아보이고 엘리베이터도 인셉션에 나올법한 그런 엘리베이터지만

의외로 내부는 엄청 넓었다. 



호스텔식방창밖의 동화같은 풍경을 보며 우리의 조촐하지만 행복했던 아침을 먹었다.


 


숙소에서 나와 중앙역 사물함에 짐을 넣어놓고 무작정 돌아다녔다. 

걷다 보니 어느덧 피쉬마켓이 나온다



베르겐은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도보로 갈 수 있었다.



피쉬마켓을지나 보이는 골목으로 올라가면 플뢰옌산입구가 나온다.

열차가 산정상까지 데려다주지만 우리는 풍경도 볼 겸 걸어가기로 하였다.



올라가는 길에 아기자기하고 이쁜 집들이 무지 많다.



플뢰옌산 올라가는 산 중턱에서 찍은 사진들도 너무 아기자기 하고 이쁘다.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높은 산이었고, 산의 3분의1쯤 갔을 때

우리의 목적은 등산이 아니라 여행이기 때문에 정상은 포기하고

플뢰엔산의 집들 사이사이 골목길을 다니기로 하였다.



쨍쨍한 햇살 가운데 구름 하나조차 여유로워보였다.



초록의자에 한참을 일광욕을 하며 앉아 있던 청년

청년~ 피부가 까맣게 타버릴꺼야 -



내려오는 길,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할아버지



화창한 날씨가 베르겐을 더욱 이쁘게 만들어 주고, 아기자기한 아이템들과 집들 사이에 있으니

마치 동화 속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플레옌산을 내려오면 바로 뷔르겐이 나오는데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과

샛빨간색 관광열차가 너무 잘 어울린다.



화창한 날씨와 술을 즐기는 노르웨이 사람들




요트위에서 또는 집앞에서 주말을 즐기고 있다.

보겐항에는 요트가 엄청 많았는데 다들 요트에 앉아 밥을 먹거나 수다를 떨거나 그러고 있었다.



뷔르겐 반대편의 골목의 또다른 길로 가니 또다른 언덕이 나온다.

베르겐은 언덕이 참 많은 동네인 듯 하다.



베르겐을 다니다 보면 저런 표지판이 많이 보이는데 ... 공놀이를 하란말이야 말란말이야 



햇살좋은 베르겐엔 밖에서 책읽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가 올라간 언덕에서 공부하고 있던 학생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면 얼마나 공부가 잘 될까?



정말 행복한 도시다



피쉬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을 볼따구까지 묻히고 우리를 빤히 쳐다보는 노르웨이 아기 너무 귀엽다 ~



여기저기 방황하다보니 지도에 나와있는 곳을 다 볼 수 있었다.



버스인 듯 한데 트램인것 같기도 하고 특이한 교통수단이다



베르겐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니다 보니 어느 덧 해가 지고 있었다.



노을지는 베르겐은 더 이쁘고 더 머물고 싶게 만들었다.



노을지는 보겐항에서 엄마사진을 찍어주는 딸 ~

우리도 노을지는 베르겐을 보며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미리예약했던 야간열차 

이 기차에서 한숨자면 내일아침 오슬로에 도착해 있을 야간열차 ~

베르겐 여기저기를 구석구석 돌아다녀도 열차시간까지 시간이 남았던

작은 동화같은 도시 베르겐


화창한 날씨의 베르겐은 사람들은 다들 밖으로 나와 생활을 하는 듯 하였다.

음악듣기, 책읽기, 등산, 공부, 수다떨기, 밥먹기 등등 거의 모든 활동을 화창한 날씨와 함께하는

베르겐의 여유로운 주말을 느꼈고,

그중에서도 가장 신기했던 건 공원잔디밭에서 우리나라 삼겹살 같은 것을 구워 먹는 사람이 많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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