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만을 남겨놓고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바라보며 퇴근하였다.

이번 주는 유난히 일이 많은 주였던 지라 우리가 저녁밥을 함께할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퇴근한 목요일 저녁 퇴근길에 외식을 하기로 하였다.

상당히 즉흥적으로가고싶은 식당을 골랐다.

메드 포 갈릭에서 스테이크와 피자 그리고 리소토 까지 푸짐하게 주문하여 먹었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맛있다며 이야기 하며 어떻게 만들었을까 분석하며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쇼핑도 살짝 하고 동네 산책을 하다 집으로 돌아왔다

데이트 약속을 잡지 않아도 되고 귀가 시간을 재지 않아도 되는 요즘이 참 좋다.

퇴근 후 다음날 아침 기상알람이 울릴 때까지 우리에게 시계는 중요한 도구가 아니다.

이렇게 소소한 시간들이 쌓여 우리가 함께 늙어가는 행복한 상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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