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4


오전에 지하철을 타고 Széchenyi fürdő 역에서 내려 세체니 온천으로 향하였다.

세체니 온천은 1913년도에 지어진 오래된 온천이고 

부다페스트 온천 중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오전에 갔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고, 선베드도 겨우 두자리 맡을 수 있었다.





온천이라기 보다는 워터파크 같았다.

온천내부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아저씨도 있었고, 

온천에서 체스도 두는게 신기하기도 하였다.





한참을 물놀이 하다 보니 배도 고프고 목이 말라,

챙겨 왔던 맥주와 감자칩을 꺼내 먹었다.






샤워하는 곳이 있을 것 같았는데 사람들이 다들 수영장 옆쪽에 있는

샤워기에서 물만으로 헹구더니 나가 버렸다.

나도 옷만 갈아 입고 나왔다.

원래는 세체니 온천에서 바치 거리로 갈 계획이었지만, 숙소로 향하였다.





세체니다리로 향하는 인도에 엄마와 아이가 그려져 있었는데,

키차이가 많이나는 우리 같기도 하였다.






세체니다리에서 겔레르트 언덕이 보이는데,

하늘이 맑아 너무 좋았다.






바치 거리에 도착하여

맛집을 찾아 헤메기엔 너무 배가 고파

광장 같은 곳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밥먹고 바치거리를 쭉 따라 걸었다.

그냥 상점과 기념품가게가 있는 명동 같았다.






바치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에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프라하에서는 쉽게 먹지 못하였던 아이스 음료를 부다페스트에는 간간히 먹을 수 있었다.





거리를 쭉 따라 걸으니 중앙 시장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 늦게 왔는지 문이 닫혀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에 중앙시장이 보이는 이쁜 카페에 앉아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며 조금 놀았다





자유의 다리가 보였다 부다페스트는 각각의 다리들이 다른 디자인을 하고 있어

다리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자유의 다리는 다리 위쪽이 평평하게 되어 있어

사람들이 올라가 앉아 있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나는 무서워서 도전하진 못하고 멀리서 보기만 하였다.





겔레르트 언덕에 올라 노을을 보기 위해 걸었다.

자유의 다리에서 엘리자베스 다리쪽으로 다뉴브 강을 따라 쭉 걸었다.





겔레르트 언덕에 올라 얼마 지나지 않아 점점 해가 지고 있었다.





계단에 올라 자리를 잡고 해가질 때까지 도시를 바라보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풍경을 보고 있으니깐

마음이 편안하면서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내려 오는 길에 부다 왕궁의 야경도 보았다.






내려오는 길을 잘못 잡아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주택가를 한참 걸었던 기억이 난다.





유유자적하게 내려오면서 부자페스트의 마지막 저녁을 즐겼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을 즐겼다.

그렇게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를 걸어걸어 숙소로 돌아오니 

국회의사당의 불이 반쯤 꺼져 있었다.





못가본 곳도 많았고, 계획했던 대로 안됐던 것도 많았지만

너무나 즐거운 여행이었다.

개인적으로 부다페스트에서의 시간이 더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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