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9.8


살짝 빗줄기가 약해졌을 때 래플즈 시티에서 나왔다.
비는 오지만 원래 계획대로 하지레인쪽으로 갔다.
지도에서 봤을 때는 가까울 것 같았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렸다.



가는 길에 이것저것 보면서 걸어가서 시간이 더 걸렸던것 같기도 하다.



하지레인은 작은 골목이었는데 특색있는 가계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가 너무 이른 시간에 왔는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고,
비도와서 그다지 감흥있는 거리는 아니었지만, 저녁쯤에 오면 분위기가 좋을 것 같은 거리였다.





거리 위의 천들이 거리를 좀 더 이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작은 골목을 지나니 술탄 모스크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였다.




크기가 꽤 커서 한번에 담기가 힘들 정도 였다.



기도실을 들어갈 수는 없지만, 입구에서 정확히 대칭을 이루는 기도실을 볼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슬람 사원이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싱가포르의 술탄모스크는 1825년에 건립되었고 1924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신발은 벗고 입장해야 하며 민소매나 반바지 차림은 입구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가운을 입고 입장해야 한다.
기도시간에는 관광객들의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 가능한 시간
월~목 10:00 ~ 12:00 / 14:00 ~16:00
금 14:30 ~ 16:00
토 22:00 ~ 24: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그리고 모스크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니 앞쪽으로는 기념품 가게들이 있었다.
우리는 무스타파 슈퍼마켓을 가려고 했기에 기념품을 사진 않았다.



싱가포르의 이국적인 느낌 중 하나는 언어였다.
3가지또는 4가지 언어가 있는 표지판이 종종 있었고
한자와 영어가 함께 있는 표지판들을 보며 다민족 국가임을 느낄 수 있었다.



모스크 옆에 이쁜 건물이 있어 봤더니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가 있었다.
싱가포르 초대 술탄이 살던 곳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이라 한다.




우리가 갔을때는 문이 닫혀 있었고, 기념품 가게는 문이 열려 있었다.



말레이 헤리티지센터를 나와 무스타파 슈퍼마켓으로 가는길에 그래픽이 이뻐서 찍었는데
가스 회사 로고 였다.



아랍 스트리트에서 무스타파 슈퍼마켓으로 가는길도 지도의 크기를 가늠하지 못하고
걸어가길 시도하여 꽤 많이 걸어야 했다.
걸어 가는길은 현지인들이 사는 듯한 느낌의 동네들이었다



나의 동반자는 지하철 로고가 이쁘다며 찍는데
다시보니 이쁜것 같기도 하고



조금 지칠 때 쯤 나왔던 교차로



조용했던 길들을 살짝만 지나니 사람들이 많은 큰길로 나왔다.
이슬람과 인도의 문화적 차이점을 거리의 분위기로 느낄 수 있었다.









벽에 화려한 그림이 드려진 곳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무스타파 슈퍼마켓이 나왔다.
아주 큰 대형 마트 같았다.
재밌었던건 인도 느낌의 드라마 및 다양한 DVD를 팔고 있었는데
표지만으로 어떤 장르인지를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쳐 갈때쯤 찾아간 SWEE CHOON
딤섬집인데 가성비가 좋고, 정말 맛잇는 딤섬들을 먹을 수 있었다.



입구인가 해서 들어가니 이모님이 이리오라며 손짓해서 우리는 자리를 안내해주는줄 알았는데
입구로 가면 된다는 손짓이었다.
입구에서 예약하면 된다며 알려주었다.



키오스크에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5분쯤 기다리니
입구에 서있던 청년이 번호표를 주며 들어가라고 하였다.


          


대부분 중국인들이 많았고 우리가 앉으니 QR코드로 주문하라고 알려 주었다.
우린 배가 고프지 않았기에 뭘먹을까 고민하다 약간 요깃 거리 되는걸로 주문해 보았다.



한참을 고민해서 주문을 넣고 제대로 들어갔는지 불안해 할 즈음
음료과 함께 주문 내용이 적힌 종이를 테이블에 올려주었다.
음식 갯수와 항목이 안맞는걸 봐서 마지막은 물티슈겠거니 생각했다.
물티슈는 안쓰고 계산할때 카운터에 주니 계산되지 않았다.



엄청 큰 왕만두가 나왔다. 속에 고기가 덩어리째 씹히는게 너무 맛있었다.



우리 주문서를 보고는 하나 내려주고 가셨는데 찜통을 통째로 줄것 같았는데
찜통안에 있는 작은 접시 하나 주고 가셨다.



우리가 많이 먹지 못해 아쉬운 곳이었다.
밥먹지말고 한번 더 오자고 했지만 이번 여행이 너무 짧아 가지 못하였다.

영업시간
월,수~토 AM11:30~PM2:30 / PM6:00 ~ AM6:00
일,공휴일 AM10:00 ~ PM3:00 / PM6:00 ~ AM6:00
화요일 휴무




이것저것 구경하며 쇼핑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엄청 돌아다닌것 같은데
호텔에 돌아와 체크인 했을 때가 2시 쯤 됐던것 같다.
새벽 비행기가 우리에게 정말 많은 시간을 안겨 주었다.
우리 숙소 뷰는 완전 만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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